26일 쇼트프로그램 8위…프리는 27일 경기
역대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은 정성일로 14위
차준환이 26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스톡홀름/AP 연합뉴스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피겨 역사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 톱10이 그것이다. 차준환은 26일(한국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9.80점, 예술점수(PCS) 41.35점 등을 합쳐 91.15점으로 8위에 올랐다. 쿼드러플 살코,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그리고 트리플 악셀 점프 등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한국 피겨 역사에서 남자 싱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1991년 정성일이 기록한 14위. 차준환이 27일 펼쳐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쇼트와 같은 순위권을 유지하면 새 역사를 쓰게 되는 셈이다. 차준환은 2019년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해 19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세계선수권이 취소됐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적은 15위. 차준환은 세계선수권 출전에 앞서 “점프를 좀 더 보완해서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자 피겨 최대 맞수인 하뉴 유즈루(일본·106.98점)와 네이선 첸(미국·98.85점)은 쇼트 1, 3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노리는 첸은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러츠를 뛰다가 넘어졌으나 이후 만회했다. 2위는 가기야마 유마(일본·100.96점).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권도 달려있는데 한 국가에서 한 명이 출전했을 때는 준우승까지 3장, 3~10위까지는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된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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