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 3070과 240Hz 패널의 환상적 조화, GIGABYTE AORUS 15P XC - 알럽피씨

[smartPC사랑=남지율 기자]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그래픽 처리 성능이 큰 폭으로 개선된 ‘RTX 30 시리즈 GPU’ 탑재 노트북이 대거 출시된 것이다.

노트북용 RTX 30 시리즈 GPU는 그래픽 처리 성능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게임 반응속도를 향상시키는 ‘엔비디아 리플렉스’ 기능이 더해졌으며, 최신 AAA 게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DLSS와 레이트레이싱 성능도 더욱 강화됐다.

게다가 엔비디아에 따르면 노트북용 RTX 30 시리즈가 탑재된 노트북만 70종을 넘어선다고 하니 게이밍 노트북의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다면 지금처럼 좋은 시기가 없을 것이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할 ‘AORUS 15P XC(이하 어로스 15P XC)’는 RTX 30 시리즈 게이밍 노트북 중 유독 돋보이는 제품이다. 이 노트북은 ‘RTX 3070’를 품어 ‘사이버펑크 2077’과 같은 AAA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으며, 240Hz 패널이 장착돼 e스포츠 게임에도 특화됐다. 그럼에도 무게는 2kg 초반 수준에 불과하다.

GIGABYTE AORUS 15P XC 제원

CPU – 인텔 코어 i7-10870H (8코어 16스레드, 기본 2.2GHz, 터보 5.0GHz, 캐시 16MB)
색상 – 블랙
메모리 – 32GB DDR4 3200MHz(@2933MHz) Memory (16GB x2), SODIMM x2
저장장치 – NVMe SSD 512GB / 추가 NVMe 슬롯 제공
그래픽 칩셋 – NVIDIA Geforce RTX 3070 (GDDR6 8GB)
LCD 크기 – 15.6형(39.6cm)
LCD 특징 – 광시야각 LED 백라이트, IPS 패널, NTSC 72%, sRGB 100%, 300nits
해상도 – 1920x1080
화면 비율 – 16:9
주사율 – 240Hz
통신 – RTL8125-BG REALTEK(2.5G) 이더넷, Intel AX200 Wireless(Wi-Fi 6), 블루투스 5.0+LE)
입출력단자 – 좌측: USB 3.2 Gen1(Type-A) x1, RJ45 x1, 오디오 마이크 콤보 잭 x1, miniDP 1.4 x1, HDMI 2.1 x1 / 우측: USB 3.2 Gen1(Type-A) x2, UHS-II SD 카드 슬롯 x1, USB 3.2 Gen1(Type-C) x1, DC-in x1
카메라 – 720p HD 카메라
배터리 – 99Wh
아답터 – 230W
크기 – 357x244x27mm

스포츠카가 연상되는 멋진 디자인

외관부터 살펴보자. 플래그쉽 게이밍 노트북답게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소재가 적용됐다. 또한, 기가바이트 본사가 위치한 대만에서 직접 제조해 마감 완성도가 수준급이다.

디자인은 깔끔한 다크그레이 바디가 돋보이며, 상판에는 기가바이트의 게이밍 브랜드를 상징하는 ‘어로스’ 로고가 더해졌다. 이 로고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점등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히 한다. 또한, 거울처럼 사물을 반사하기 때문에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여전히 아름답다.

노트북을 관통하는 디자인 키워드도 엿볼 수 있었다. 바로 스포츠카다. 모니터 힌지부에 백 윙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후면부와 키보드 상단도 스포츠카의 그릴이 연상되는 형태로 제작됐다. 이는 속도가 중요한 게임과도 잘 어울리는 컨셉이라 생각된다.

LED의 밝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아름다운 RGB를 감상할 수 있었다.

게이밍 노트북하면 빠질 수 없는 RGB도 탑재됐다. RGB는 기가바이트의 라이팅 시스템인 ‘RGB 퓨전 2.0’을 지원하기 때문에 19가지 이상의 다양한 라이팅 이펙트를 적용할 수 있다. LED의 밝기 역시 뛰어나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아름다운 RGB를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모든 키가 일괄적으로 제어되는 저가형 게이밍 노트북과 달리 원하는 키만 제어하는 ‘퍼키 RGB’ 제어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키에만 RGB가 들어오도록 설정할 수 있다.

게이밍 데스크톱 대용으로도 좋다

게이밍 데스크톱 대신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하는 이들도 제법 있다. 게이밍 노트북은 게이밍 데스크톱과 달리 손쉽게 휴대할 수 있고 외부 모니터 없이도 작동하므로 좁은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게이밍 노트북이 게이밍 데스크톱을 대체할 수는 없다.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풍부한 포트를 갖춰야 하며, 확장성과 쿨링 성능도 중요하다. 어로스 15P XC는 어떨까?

게이밍 데스크톱 대용으로 사용해도 문제없을 정도로 풍부한 포트를 제공한다.

어로스 15P XC는 3개의 USB Type-A 포트를 갖췄다. 즉, 게이머의 필수 3종 게이밍 기어인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 그리고 헤드셋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그러고도 USB Type-C 포트가 남기 때문에 고속 외장 SSD도 문제없이 연결 가능하다. HDMI 2.1 포트가 탑재된 점도 주목하자. HDMI 2.1이 탑재된 TV나 게이밍 모니터와 연결하면 최대 4K 120Hz, 또는 8K 60Hz 출력이 가능하다.

확장성도 우수하다. 우선 램의 경우 16GB x2가 기본 구성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크게 체감하기 어렵겠지만, 사용자가 원한다면 장착된 램을 제거하고 이를 교체할 수 있다. 스토리지도 추가적인 NVMe 슬롯이 제공돼 듀얼 구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많이 설치해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스토리지 확장을 고려해도 좋을 것이다.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통풍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FHD 가장 높음 프리셋)를 프롤로그에서 20분간 구동해보니 GPU의 온도가 77도로 확인됐다.

쿨링은 어떨까? 기가바이트는 쾌적한 쿨링을 위해 5개의 히트파이프와 2개의 대형 팬으로 구성된 ‘윈드포스 인피니티 쿨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덕분에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안정적으로 제어한다. 실제 쿨링 성능을 확인해보기 위해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FHD 가장 높음 프리셋)를 프롤로그에서 20분간 구동해보니 GPU의 온도가 77도로 확인됐다.

e스포츠 게임과 찰떡궁합

이 게임은 AAA 패키지 게임도 가뿐하게 구동할 수 있지만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와 같은 e스포츠 게임과 함께 하면 더욱 빛을 발휘한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이 240Hz에 달하기 때문인데, 덕분에 이 노트북은 세계적인 e스포츠팀 ‘G2 Esports’의 인정과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기자는 평소 144Hz 디스플레이로 오버워치를 플레이하는데, 어로스 15P XC와 함께 하니 240Hz의 부드러움을 단번에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 플레이가 쾌적했다. 특히, RTX 3070의 강력한 성능이 받쳐주기 때문에 프레임도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3D 오디오 기능 ‘나히믹 사운드’도 제공된다. 나히믹 사운드를 켜니 내장 스피커로 플레이하는 상황임에도 마치 적이 뒤에서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성능은 어떨까?

어로스 15P XC의 성능을 직접 확인해봤다. 우선 CPU-Z 벤치마크를 통해 코어 i7-10870H의 성능을 확인했다. 싱글 스레드 519.9점, 멀티 스레드 4784점을 기록했다.

내장된 NVMe SSD의 벤치마크 결과다. 연속 읽기 속도는 2213MB/s, 연속 쓰기 속도는 2502MB/s를 기록했다.

스토리지는 512GB의 NVMe SSD가 탑재됐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보니 연속 읽기 속도는 2213MB/s, 연속 쓰기 속도가 2502MB/s로 측정됐다. 연속 읽기 속도가 SATA 3 SSD의 4배에 달할 정도로 빨랐다.

GPU는 지포스 RTX 3070이 탑재됐다. 파이어 스트라이크와 타임 스파이 벤치마크로 그래픽스 스코어를 확인해보니 각각 27,545점, 10,116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발열제어 성능 덕에 그래픽스 스코어가 높게 측정됐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벤치마크: 최대 112, 최소 34, 평균 74프레임 (매우 높음 / FHD)

이어서 실제 게임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선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로 이를 확인했다. 매우 높음 프리셋 기준 최대 112, 최소 34, 평균 74프레임을 기록했다.

오버워치 훈련장: 최대 252, 최소 246, 평균 249.82프레임 (매우 높음 옵션 / 렌더링 스케일 100 / FHD)

다음은 오버워치다. 옵션은 FHD 해상도에 매우 높음 설정이며, 렌더링 스케일은 100%다. 훈련장을 한 바퀴 돌아보니 최대 252, 최소 246, 평균 249.82프레임을 기록했다. 오버워치를 240Hz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다.

배틀그라운드 훈련장: 최대 226, 최소 167, 평균 196프레임 (텍스처, 안티 얼라이싱, 거리 보기 울트라 / 이외 매우 낮음 / FHD)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다. 텍스처, 안티 얼라이싱, 거리보기는 울트라로 설정했으며, 이외 옵션은 매우 낮음, 해상도는 FHD다. 훈련장의 다리 구간에서 프레임을 측정해보니 최대 226, 최소 167, 평균 196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치며

어로스 15P XC는 RTX 3070과 240Hz 디스플레이를 품어 e스포츠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노트북이다. RTX 30 시리즈의 출시를 맞아 새로운 게이밍 노트북을 알아보고 있다면 우선적으로 살펴볼 가치가 충분한 제품이다. 어로스 15P XC의 가격은 2,399,000원이며, 윈도우 10이 기본 탑재된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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