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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는 아스널, 페페-소아레스까지 살아났다...'EPL 6G 무패' - 인터풋볼

사진=아스널 SNS
사진=아스널 SNS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아스널이 승리와 더불어 그동안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의 활약에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리그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기분 좋은 역전승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3분 스튜어트 암스트롱에게 실점해 0-1로 끌려갔지만 5분 만에 페페가 동점골을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아스널은 빠른 역습 축구를 시도했고 전반 39분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의 패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가 역전골을 일궈냈다. 사우샘프턴은 풀백 제이크 보킨스를 빼고 나단 레드먼드를 넣는 선택을 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득점은 아스널이 기록했다. 후반 27분 셰드릭 소아레스의 롱패스를 사카가 원터치 패스로 라카제트에게 밀어줬다. 라카제트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사우샘프턴은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의 날카로운 킥을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으나 베르트 레노의 선방과 수비진의 방어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최근 EPL 6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동안 5승 1무를 올렸다. 유럽 대항전 티켓이 주어지는 6위와도 승점 3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15라운드 첼시전 이후 환골탈태해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에밀 스미스 로우, 사카 등의 영건들의 활약이 결정적이었고 수비 안정화에 성공한 것이 큰 힘이 됐다.

사우샘프턴전은 특히 고무적이었다. 존재감 없던 선수들의 활약했기 때문이다. 페페가 대표적이다. 페페는 지난 시즌 8,000만 유로(약 1,072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스널로 왔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벤치로 밀렸으나 이번 경기에선 공식전 6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했고 드리블 성공 4회,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2번째 선발 기회를 잡은 소아레스도 인상적이었다. 키어런 티어니 대신 좌측 풀백으로 출전한 소아레스는 태클 3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2회에 성공하며 수비적으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키패스 2회, 롱패스 성공 3회를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 도움을 줬다. 이처럼 아스널은 승리와 더불어 그동안 미진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까지 살아나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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