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3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안영명이 새 시즌부터 KT에서 뛰게 됐다"고 전했다.
안영명은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에서 방출된 후 새 둥지를 모색해왔다. 스스로 " 은퇴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야구계에선 올 시즌 39경기 45⅔이닝에서 1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5.91에 그쳤지만 여전히 활용도가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때문에 안영명이 시장에 나온 뒤 불펜 보강을 원하는 복수의 구단에서 영입에 관심을 표했다. 안영명은 "내가 당장 코치를 할 그릇은 아닌 것 같다. 또 그러기엔 지금 몸상태가 너무 좋다. 당분간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타 팀 연락을 기다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근 KT에 합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는 두산 베어스에 1승3패로 밀려 고개를 숙였다. 소형준 데스파이네 쿠에바스 배제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 타선의 힘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불펜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새 시즌 5강 수성을 위해서는 불펜의 힘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프로 통산 536경기 62승56패58세이브16홀드를 기록한 안영명은 불펜에 힘을 보태는 것 뿐만 아니라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수로 여겨졌다. KT 역시 이런 점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올 시즌 KT는 베테랑 불펜 요원의 힘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데려온 이보근(34)이 주인공. 이보근은 지난해 19경기 16⅔이닝에서 2패3홀드, 평균자책점 9.72로 부진했지만, 올 시즌 KT에선 49경기 46⅔이닝을 던져 3승1패9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2.51을 찍었다. 특히 순위 경쟁이 한창이던 중후반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팀의 2위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안영명 역시 KT에서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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