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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첫날 8언더파 공동 선두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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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이미향(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미향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채며 8타를 줄인 이미향은 로런 스티븐슨(미국)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미향은 이번 대회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째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3번홀과 4번홀 버디로 경기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간 이미향은 7번홀에서 또 1타를 줄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챈 이미향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도 2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8언더파를 완성했다.

이미향이 이날 8타를 줄일 수 있던 이유는 정교한 샷과 퍼트다. 그는 페어웨이 안착률 92.85%와 그린 적중률 88.88%로 날카로운 샷 감을 자랑했다. 그린 위에서는 퍼트 수 26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를 몰아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이미향은 1라운드를 마친 뒤 “나쁜 샷이나 퍼트가 전혀 나오지 않고 모든 것이 잘 풀린 하루였다”며 “출발이 좋아서 남은 3라운드도 기다려진다. 내 골프에만 집중하며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7언더파 64타를 친 라이언 오툴(미국)과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제니퍼 송(미국)이 6언더파 65타 단독 5위에 올랐다.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신지은(28)은 캐서린 커크(호주) 등과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성현(27)과 박인비(32)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치며 공동 82위에 이름을 올렸고 2오버파 73타를 친 박인비는 공동 9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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