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12 20:52 | 수정 2020.08.12 20:57
경찰, "주최 측 안전조치 소홀했다"
음주 차량에 치여 마라톤 대회 참가자 3명이 숨진 주최측 관계자 2명이 형사 입건됐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대회를 주최한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임원 A씨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5일 이 연맹이 연 ‘2020 대한민국 종단 537㎞ 울트라 마라톤 대회’ 도중 음주 차량이 참가자를 덮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 등은 대열 유지와 통행 차량 통제 등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최 측은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한 채 경기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당시 선두와 후미 간 거리가 70㎞ 이상 떨어져 있었던 점 등을 들어 통행 차량으로부터 대열을 보호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환경으로 판단했다.
특히 경찰이 참가자들이 40㎞를 통과하는 구간의 방범카메라를 분석한 결과 주최 측이 대열을 인도 방향으로 유도하거나 간격을 좁히는 등의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 결과 안전상 조치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모습이 사실상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9일 오전 3시 40분쯤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편도 2차로 도로에서 만취한 B(30)씨가 자신의 쏘나타 차량을 운전하다 도로를 걷던 C(61) 씨 등 마라톤 참가자 3명을 치어 숨지게 했다.
August 12, 2020 at 06:5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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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참가자 음주차량 참변...주최측 2명 입건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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