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초, 냉동인간, 인간 복제…불멸을 향한 인간 욕망은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다. 그 간절한 바람은 역사 기록과 수많은 소설·영화에 담겨왔다. 그저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다양한 ‘불멸의 방법’은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 속에 조금씩 그 실현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과연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은 올 것인가. 신간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은 인공장기를 비롯한 융합기술이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를 알아보고 거기에 따르는 문제들을 철학적, 종교적, 윤리적 차원에서 조망한다. 저자는 이 융합기술 발전이 초래할 문제를 미리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술 발전이 어떤 한계점을 넘어선 ‘트랜스 휴머니즘의 시대’에는 인간이 감당 못 할, 상상 못 할 변화가 밀려올 수밖에 없다. 그때 가서 ‘이런 시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이미 늦은 숙제’일 뿐이다. 저자는 ‘트랜스 휴머니즘의 시대’에 직면할 질문을 미리 제기하고 그 대답을 강구한다. ‘오랜 수명을 누린 후 우리는 자기 뜻에 따라 인공장기의 작동을 멈출 수 있을까’, ‘인공장기를 통해 수집된 정보는 누가 관리해야 할까’, ‘수명이 극적으로 늘어나고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난다면 인간은 더 행복해질까’, ‘인간을 강화하는 기술이 악용되거나 불평등을 초래하지는 않을까’. 저자는 인간과 기술의 결합, 즉 ‘트랜드 휴머니즘’으로 대표되는 인간 강화의 불가피성을 받아들이고, 이를 의식적으로 통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인류가 스스로의 운명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감당 못 할 기술 발달의 속도에 떠밀려가는 것이 아닌, 그 속도를 통제할 수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1만7,500원.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August 13, 2020 at 09: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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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세가 마라톤 뛰는 ‘불멸의 세계’는 축복일까 - 서울경제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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