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머피야~' 승계주자 3명 다 실점하며 류현진은 3.2이닝 7실점 - 스포츠한국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실점이 4점에서 7점까지 늘어났다. 구원투수가 승계주자 3명이 홈으로 오는 것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7분 캐나타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3.2이닝동안 76구를 던지며 7실점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의 부진한 투구를 하고 강판됐다. 4회초 2사까지 4실점을 한 상황에서 강판됐고 이후 등판한 패트릭 머피가 류현진이 남긴 승계주자 3명을 모두 실점하며 류현진은 7실점이 확정됐다.

팀이 2-7로 뒤지고 있어 이대로 진다면 류현진의 시즌 6패째가 되며 평균자책점은 기존 3.22에서 3.62까지 치솟았다.

1회 시작은 좋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1회말 토론토 타선이 1득점에 성공해 1-0 앞선채 2회를 맞았다. 하지만 2회부터 단단히 꼬였다.

2회초 잰더 보가츠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후 J.D 마르티네즈가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이때 좌익수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포구에 실패하며 공을 흘렸고 심지어 여기서 빨리 공을 잡으려하지않고 여유를 부리다 보가츠는 1루에서 단숨에 홈플레이트까지 파고들었다. 구리엘 주니어는 급하게 홈송구를 했지만 공이 심하게 빠져버려 실점을 한 것은 물론 마르티네즈가 단숨에 3루까지 왔다. 2루타+실책의 플레이.

결국 후속타자에게 류현진은 안타를 맞아 실점하며 2실점째를 했다. 이후 바비 달벡에게도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3연속 좌익수방면 안타 허용.

8번 조나탄 아라우즈가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이때 공이 1루 방면으로 뜨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로 멋지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후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까지 만든 류현진은 한바퀴 돈 타선의 1번타자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3실점째를 하고 말았다. 후속타자는 내야뜬공으로 잡으며 힘겹게 2회를 3실점으로 끝냈다.

3회에도 류현진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게 안타를 맞은 후 라파엘 데버스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3루 위기를 허용한 것. 마르티네즈는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지만 케빈 플라위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4실점째. 1사 2,3루의 위기가 이어진 상황에서 류현진은 달벡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2사를 만들었다. 이어진 아라우즈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1루 뜬공으로 잡아 1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고 포스아웃과 우익수 뜬공으로 2아웃까지 잡은 후 잰더 보가츠에게 1루 강습타구로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리자 벤치에서 올라와 류현진의 상황을 점검했다. 결국 데버스마저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허용하자 류현진은 강판되고 말았다.

3.2이닝 4실점에 승계주자 3명을 남기고 왔기에 최대 7실점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상황에 구원투수 패트릭 머피가 올라왔다. 머피는 5번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맞아버리며 2명의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류현진의 실점도 자연스럽게 4실점에서 6실점으로 올랐다.

이어 머피는 6번 플라위키를 상대로 또 좌전안타를 맞았고 2루주자가 홈을 파고들었고 좌익수는 정확히 홈송구를 했다. 접전 상황에서 포수가 태그를 했지만 데버스의 팔이 먼저 홈플레이트에 닿아 세이프가 선언됐다. 류현진의 실점은 무려 7실점이 확정됐다.

머피는 내야땅볼로 그나마 더이상의 실점없이 4회를 마쳤다. 하지만 이미 류현진은 3.2이닝 7실점을 한 상황이었고 토론토는 2-7로 4회초까지 뒤지고 있다.

Adblock test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