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 등 주요 의료정책에 반대해 무기한 파업중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파업 지속 여부를 표결한 결과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대전협은 추가 회의를 진행해 조만간 파업 지속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낼 계획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협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공의 파업 지속 여부를 표결한 결과,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대전협 비대위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밤샘 회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파업 지속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공의 파업 지속 여부 표결에서는 의결권을 행사한 193명 중 96명이 파업 지속을, 49명이 파업 중단을 선택하고 48명이 기권표를 행사했다. 파업 지속에 대한 찬성이 우세했으나 과반 정족수 97명을 채우지 못했다. 이후 파업 등 단체행동 진행과 중단 여부에 관한 결정을 박지현 비대위원장에 위임하기로 의결했으며, 현재 추가 회의를 통해 파업 지속 여부를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국립대·사립대병원장과 전국 의과대학으로 구성된 의학교육 및 수련병원 협의체는 대전협에 일단 파업을 유보하고 정부와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잠정적으로 마련된 안건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와 보건복지부가 의·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을 원점에서 논의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전협 측은 "해당 제안을 받아들일 지, 파업을 지속할지 여부 등을 놓고 마라톤 회의를 진행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못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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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0, 2020 at 08: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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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지속 표결 '부결…"마라톤 회의 중"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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