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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중에 평창서 마라톤 대회 열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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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열린 '2020 평창 대관령 전국 하프마라톤대회 겸 전국 고교 10㎞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열린 '2020 평창 대관령 전국 하프마라톤대회 겸 전국 고교 10㎞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전국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대한육상연맹과 한국실업육상연맹은 22일 대관령면에서 '2020 평창 대관령 전국 하프마라톤대회 겸 전국 고교 10㎞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일반부 선수 157명, 대학부 선수 26명, 고교 선수 97명 등 280명이 전국에서 모였다. 부문 별로는 일반부 30개 팀, 대학부 6개 팀, 고교부 12개 팀이 참가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한 규모의 선수 가족과 관계자 등이 몰려 이 대회를 지켜봤다.
 
이 대회는 사회적으로 큰 우려를 샀다.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극에 달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앞두고 있었다. 이에 앞서 이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무관중 경기 방침을 발표한 터였다.
 
이런 가운데 마라톤 대회 개최를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전국에서 여러 선수가 한 장소에서 대회를 치르면 자칫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걱정이었다. 마라톤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밀접 접촉하게 마련이고, 선수들이 가쁜 숨을 내쉬기 때문에 공기 중 비말 전파 우려가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마라톤 대회 개최를 여기저기서 만류했지만, 결국 대회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대회 주최 측은 참가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손목 밴드를 부착하는 등 방역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선수 동행자 등은 반드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도록 안내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마스크 없이 입장했다. 경기 중에는 기록을 세우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대회 관계자는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철저히 체크했다. 또 마라톤은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록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마스크 없이 레이스를 펼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육상연맹 관계자는 "올해 전반기에 대회가 없다 보니 이번 대회가 고교 선수들의 대학 진학에 영향을 주게 됐다. 선수와 학부모들로부터 '왜 대회 개최를 하지 않느냐는 민원'이 꽤 들어왔다"며 "실업팀 선수들은 대회에서 성적을 내야 내년 계약에 반영할 수 있다. 그들에게서도 '왜 대회 개최를 안 하느냐'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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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4,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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