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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이번엔 광복절 마라톤 레이스 “81.5 … 올해 최고의 도전 될 것” - 문화일보

santeolahraga.blogspot.com
‘버추얼 8·15 런’ 열고 기부

“평소 이영표위원과 자주 러닝
대화 중 75주년 달리기 착안”

일반인 3000명 선착순 접수
시간·장소 정해 SNS에 인증
모금액 독립유공자분께 전달

“평소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과 자주 만나 뜁니다. 이 위원이 오는 75주년 광복절에 기념으로 75㎞를 뛰면 어떻겠냐고 제안하길래 그러겠다고 했죠. 기왕이면 좋은 일을 하면서 81.5㎞를 뛰겠다고 한술 더 뜨긴 했지만… 하하.”

기부의 아이콘 가수 션이 이번엔 광복절 마라톤에 도전한다. 거리는 정규 마라톤 거리의 2배에 달하는 81.5㎞. 물론 이를 통해 얻는 모금액은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마라톤 마니아 션은 몇 년 전부터 8월 15일 광복절마다 기념 달리기를 해왔다. 기본적으로 8.15㎞를 뛰고, 가끔은 자전거로 81.5㎞를 더 달렸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미였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종 마라톤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뛸 기회가 부쩍 줄었다. 어떻게 하면 여럿이 같이 뛸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버추얼 런(Virtual Run)’을 떠올렸다.

“버추얼 런은 코로나19로 인해 퍼진 ‘언택트’ 마라톤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뛰고 SNS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되는 거죠. 이거면 되겠다 싶었어요. 제가 운영하는 기부 및 달리기 브랜드 ‘미라클 365’를 통해 CU·프로스펙스 등 기업의 후원을 받아 ‘2020 버추얼 8·15 런’을 열게 됐습니다. 모금액은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위해 쓸 겁니다.”

션은 무리하다 싶을 정도인 81.5㎞ 질주를 목표로 정했다. 이 정도를 뛰는 데엔 10∼12시간 정도가 걸린다. 동이 틀 때 출발해 해가 지기 전에 골인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는 미정이다.


“한강 변을 돌거나, 아니면 임진각과 파주 일대를 뛰는 걸 고려하고 있어요. 가장 더운 여름날에 81.5㎞를 달린다는 게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유공자와 후손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완주해보겠습니다. 올 한 해 최고의 도전이 될 것 같아요.”

션은 이날 혼자 뛰지 않는다. 5명씩 9개 팀과 함께 뛸 생각이다. 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달리고, 9개 팀은 8.15㎞씩 나눠서 참여하는 방식이다. ‘션(1인)+팀(9개)+러너(45명)’로 자연스럽게 ‘1945년’을 상징하도록 했다.

일반인도 동참이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참가비 4만5000원을 내고 모바일 앱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선착순 3000명을 받는다.

이 경우 션 일행이 모금하게 될 총액은 9억5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반인 3000명의 참가비 1억3500만 원에 815만 원씩 100개 기업의 기부금 합산액 8억1500만 원을 더하면 9억5000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해비타트를 통해서 독립유공자들께 소중히 전해졌으면 합니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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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8, 2020 at 01:2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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